2009년 08월 26일
2009 세계보도사진전 in 예술의전당 V-hall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원격조정 카메라로 찍었다고 한다.>
방학 시작부터 전시에 갈 계획이었는데 멍때리다가 26일, 오늘이 마지막인걸 그저께야 기억해내고 부랴부랴 다녀온;;전시. 허엉 다른 사진전은 어쩜좋음 다 스쳐지나가씀..
전시에서는 2008년 한 해간 있었던 사회문제나 인물, 자연, 스포츠와 예술 등 다채로운 분야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에는 모두 꼼꼼하게 사진에 대한 설명을 달아놓아서, 잘 읽으면 지식증진에 도움이 된다. 단, 영-한 해석이 미흡하거나 띄어쓰기가 틀린 부분이 꽤 있다. 아숩어.
'보도사진'답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사회문제-사진 속 사람들(물론, 실제 인물들)은 상처주고 상처입고 피를 흘리고 죽음을 맞거나 누군가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인상깊었던 사진은, 하나는-온두라스였나-5세에 강간당하고 9세에 동성애임을 밝혀서 보수적인 사회·가정의 인식때문에 집에서 쫓겨나 그 때부터 성매매를 했다는 12세의 소녀의 모습. 채 가슴이 올라오지도 않은 어린 소녀가 무감각한 눈으로 관람자를 바라본다. 바로 밑은 소녀의 부분 사진인데, 보수적인 분위기때문에 구타와 폭행에 시달리기 때문에 몸에 그 흔적이 이곳저곳 남아있었다. 또 하나는, 천사의 십자가?인가.. 성폭행당한 여성들이 그 때에 입고 있던 옷과 사진을 분홍 십자가에 걸어놓았는데, 대여섯살 정도의 어린 아이가 입을 법한 작은 옷도 걸려있는 것이 큰 슬픔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또, 아프리카 분쟁중에 상점 도둑 용의자로 사설 경비원에게 붙들린 남자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눈빛....
세계를 흔든 오바마의 사진도 한 부분을 차지했다. 어느 사진에서든 그는 사진 한가운데서 당당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선거운동을 돌면서 아내 미셸과 기대어 쪽잠을 자는 인간적인 모습마저 당당하게 느껴졌다.) 상원의원이었고, 대통령다운 그의 모습은 별 생각 없던 나의 마음에조차 신뢰를 일으켰다 -_-;; 이거시 바로 오바마 파워?!
그 외 분야는 웃음을 주는 사진도 있었다. 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을 여러 컷으로 찍은 사진은 그림자의 변화와 사람들의 변화(누가 나갔나..)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또 복서들의 시합 전후 비교사진은 꽤 마음을 찡하게 하고,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다이빙 사진 등은 그 표정이 웃기다.. =ㅂ=
또한, 한국인 심사위원과 수상자가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2009 사진전이었다. 한국인 수상자의 사진은 티벳 산 속 깊이에 있는 밀교 사원의 수도승. 추위에 붉게 터진 볼과 소년인지 소녀인지 알 수 없는 묘한 인상, 그리고 클로즈업된 큰 눈이 마음을 두드렸다.

[“이 사진의 힘은 상반되는 부분으로부터 나옵니다.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요. 전형적인 분쟁 사진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단순히 주택 압류 이후 해당 주택에서 퇴거가 진행 중일 뿐이에요. 이제 전형적인 의미에서의 전쟁은 사람들의 집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기지론을 갚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심사위원장을 맡은 매리앤 골론 (MaryAnne Golon)이 평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아킨보데 아킨비이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본 사진은 매우 의미가 모호합니다. 사진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찾아보아야만 알 수 있지요. 그러면 전세계의 모든 이들이 ‘아,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구나’ 라고 생각할 겁니다.” 또한 심사위원 아이페리 에세르는“우리 손에 쥐어진 이 사진은 시각적으로 명확한 동시에 복잡합니다. 기존의 토픽에 관한 것이 아니지요. 2008년은 기존의 경제 시스템이 종말을 고한 해입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해요. 우리 삶을 표현할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세계보도사진전의 올해의 사진상(World press photo of the year)’을 수상한 앤서니 수아우의 사진은 미국 쿠야호가 카운티의 보안관국에서 나온 무장 경관이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시의 한 주택의 거실을 가로지르는 장면을 포착했다. 사진 속 주택의 주인들은 집이 담보 압류 처리되어 강제 퇴거 당한 상태로 경찰은 집안에 무기가 남겨져 있지는 않은지, 거주자들이 이사 나갔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출처: 세계보도사진전 한국웹페이지 http://www.donga.com/wpp]>
# by | 2009/08/26 23:44 | 어떠한경험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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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진상' 사진은 .... 정말 남일이 아닌걸.
;ㅂ; 아아..
다큐역사상 아직짜기 사냥하는 장면이 촬영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아프리카 사자나 호랑이의 사냥장면을 생각한다면 그만큼 베일에 많은 부분이 가려져 있지요.) 다만 외국의 다큐팀이 아주 어렵게 먹이를 먹는 장면을 포착하는 것이 그쳤다고 합니다.
모르는 곳이지만 잘 자라고 있다면 좋겠어요.
나도 잊을 뻔 했다가..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