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7일
몽유도원도 보고왔습니다
몽유도원도 보고왔습니다.
이제 유비의 심정을 알 것 같네요 -_-;; 저번주 목요일에 학교 끝나고 갔다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다시 돌아오고(기다릴 엄두도 안 났을 뿐더러 더 이상 사람을 받지도 않았음) 어제 9시반에 갔다가 역시 사람 너무 많은데 기다려서 보면 수업에 늦을 것 같아서 다시 돌아오고 드디어 오늘 아침에 8시에 가려던거 어찌어찌하다 8시반에 갔..는데 역시 마지막날이라 아침부터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표 끊자마자 경보해서(뛰지는 않았어요..) 열심히 열심히 진격한 덕에 밖에서 표 끊는데 30분, 안에서 기다리는데 30분 걸려서 봤습니다.
이것이 바로 삼고초려인가.. 아이고
여하간 사람이 많아서 참.. 잠깐의 시간밖에 보지 못 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한참동안 조용히 바라보아도 그림을 깨칠까 말까 할 것 같은데
사람은 많아서 빨리 비켜줘야되지, 누워있으니까 유리에 바깥 조명이 반사되서 그림은 잘 안 보이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봐야 하는 그림인데 오른쪽부터 들여보내주지(방향 잘못되게 설치해둔것 제일 싫어하는데 국가학예사님들 왜이러셨어요 -_-;;) 아이고.. 이걸 어쩜 좋니..
그림 끄트머리, 선을 쳐놓은 곳의 틈새에 껴서 조금이라도 더! 조금만 더! 보려고 안간힘 쓰다 왔습니다.
다음에 한가할 때는 상설전시관 2층의 해석을 보러 가야겠어요. 아 한문.. ㅠㅠ
그리고 정말, 돈만 있으면 교수가 되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교수가 되어서, 남들 볼 수 없는 것도 특별히 보고 연구하고 싶다..
그림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세월이 무색하게 생생한 그림 속에서
거친 산세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시간에도 바래지 않은 복숭아꽃을 만나는데
처음에는 담담한 느낌이 들지만
시간을 두고 바라보면 바라볼 수록
마음이 점차 두근거리더라고요 :)
그리고 나와서는 조금 특별한 경험?을 했었어요.
KBS에서 인터뷰를 했어요.
새벽부터 기다렸다길래 앞에 사람 많이 나왔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젊은 사람이 나오길 기다렸다네요 -_-;;; 젊은이가 필요하셔쿠나.
여하간 책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그림을 보는 것과의 차이를 묻는데
그걸 어떻게 말해!! 그냥 뭔가 막 마음을 두드리는 것이, 진품과 가품의 묘한 차이라는게 있단말이다 ㅠㅠ 마음속에서 외치며 허우적허우적;;
인생이 이성보다 감성을 추구하는데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었어요 -_- 저쪽에서도 제가 말을 잘 못 하니까 끊더군요 _no 왜 하필 저를 고르셔서 고생을 하세요..
마지막 질문이 그림을 봐서 어떤 마음이 들더냐..였던가?
오랜 세월동안 훼손되지 않고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그건 만족하신듯. 근데 이 대답 말할 때 그림이 살아있는 기간을 잘못 말해서..(숫자하고 이별한 저인데다가 하도 정신이 없어서;;) 아 그냥 방송 안 나오면 [..] 안될까여 [..]
여하간 마지막 말을 했더니 마지막 말 좋았어요. 라면서.. 저쪽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기다렸길래;; 저에게 저희도 고마워요. 라고 하더라고요 -_-; 아.. 애쓰셨어요.. 저 오기 전부터 오셨던 것 같은데;; 아참 그리고 오늘 9시뉴스에 나올거라더군요. 아.. 잘 잘라주세요 제발 [..] 안 나와도 원망 안 해요 [..] 얼굴 아 어쩜좋음 [..]
그리고 나와서 계단 있는 곳까지 걷다가, 엄마에게 전화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서 서서 엉엉 울다가 (왜 울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허엉허엉 운걸 보니 아무래도 더 못 봐서 아쉬워서 그랬던것 같아요;;) 눈물줄줄줄.. ;_;
금요일에 학교를 안 가는데, 이제 그 때 가서 천마도도 보고, 못 본 다른 유물들도 봐야겠어요.
아침 일찍 가서 느긋하게 보고 일하러 가야지..//ㅅ// 보고싶은 유물들이 너무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10월 8일 아침 9시30분 뉴스인가에 나온 모양이예요. 오늘 저녁 뉴스 보래매!!
++)12시 뉴스에도 나왔다네요. 얼마나 우려먹을 셈이냐..
+++)마지막 날에는 전시를 자정까지 했다고. 인기폭발 몽유도원도.
이제 유비의 심정을 알 것 같네요 -_-;; 저번주 목요일에 학교 끝나고 갔다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다시 돌아오고(기다릴 엄두도 안 났을 뿐더러 더 이상 사람을 받지도 않았음) 어제 9시반에 갔다가 역시 사람 너무 많은데 기다려서 보면 수업에 늦을 것 같아서 다시 돌아오고 드디어 오늘 아침에 8시에 가려던거 어찌어찌하다 8시반에 갔..는데 역시 마지막날이라 아침부터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표 끊자마자 경보해서(뛰지는 않았어요..) 열심히 열심히 진격한 덕에 밖에서 표 끊는데 30분, 안에서 기다리는데 30분 걸려서 봤습니다.
이것이 바로 삼고초려인가.. 아이고
여하간 사람이 많아서 참.. 잠깐의 시간밖에 보지 못 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한참동안 조용히 바라보아도 그림을 깨칠까 말까 할 것 같은데
사람은 많아서 빨리 비켜줘야되지, 누워있으니까 유리에 바깥 조명이 반사되서 그림은 잘 안 보이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봐야 하는 그림인데 오른쪽부터 들여보내주지(방향 잘못되게 설치해둔것 제일 싫어하는데 국가학예사님들 왜이러셨어요 -_-;;) 아이고.. 이걸 어쩜 좋니..
그림 끄트머리, 선을 쳐놓은 곳의 틈새에 껴서 조금이라도 더! 조금만 더! 보려고 안간힘 쓰다 왔습니다.
다음에 한가할 때는 상설전시관 2층의 해석을 보러 가야겠어요. 아 한문.. ㅠㅠ
그리고 정말, 돈만 있으면 교수가 되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교수가 되어서, 남들 볼 수 없는 것도 특별히 보고 연구하고 싶다..
그림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세월이 무색하게 생생한 그림 속에서
거친 산세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시간에도 바래지 않은 복숭아꽃을 만나는데
처음에는 담담한 느낌이 들지만
시간을 두고 바라보면 바라볼 수록
마음이 점차 두근거리더라고요 :)
그리고 나와서는 조금 특별한 경험?을 했었어요.
KBS에서 인터뷰를 했어요.
새벽부터 기다렸다길래 앞에 사람 많이 나왔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젊은 사람이 나오길 기다렸다네요 -_-;;; 젊은이가 필요하셔쿠나.
여하간 책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그림을 보는 것과의 차이를 묻는데
그걸 어떻게 말해!! 그냥 뭔가 막 마음을 두드리는 것이, 진품과 가품의 묘한 차이라는게 있단말이다 ㅠㅠ 마음속에서 외치며 허우적허우적;;
인생이 이성보다 감성을 추구하는데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었어요 -_- 저쪽에서도 제가 말을 잘 못 하니까 끊더군요 _no 왜 하필 저를 고르셔서 고생을 하세요..
마지막 질문이 그림을 봐서 어떤 마음이 들더냐..였던가?
오랜 세월동안 훼손되지 않고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그건 만족하신듯. 근데 이 대답 말할 때 그림이 살아있는 기간을 잘못 말해서..(숫자하고 이별한 저인데다가 하도 정신이 없어서;;) 아 그냥 방송 안 나오면 [..] 안될까여 [..]
여하간 마지막 말을 했더니 마지막 말 좋았어요. 라면서.. 저쪽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기다렸길래;; 저에게 저희도 고마워요. 라고 하더라고요 -_-; 아.. 애쓰셨어요.. 저 오기 전부터 오셨던 것 같은데;; 아참 그리고 오늘 9시뉴스에 나올거라더군요. 아.. 잘 잘라주세요 제발 [..] 안 나와도 원망 안 해요 [..] 얼굴 아 어쩜좋음 [..]
그리고 나와서 계단 있는 곳까지 걷다가, 엄마에게 전화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서 서서 엉엉 울다가 (왜 울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허엉허엉 운걸 보니 아무래도 더 못 봐서 아쉬워서 그랬던것 같아요;;) 눈물줄줄줄.. ;_;
금요일에 학교를 안 가는데, 이제 그 때 가서 천마도도 보고, 못 본 다른 유물들도 봐야겠어요.
아침 일찍 가서 느긋하게 보고 일하러 가야지..//ㅅ// 보고싶은 유물들이 너무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10월 8일 아침 9시30분 뉴스인가에 나온 모양이예요. 오늘 저녁 뉴스 보래매!!
++)12시 뉴스에도 나왔다네요. 얼마나 우려먹을 셈이냐..
+++)마지막 날에는 전시를 자정까지 했다고. 인기폭발 몽유도원도.
# by | 2009/10/07 11:18 | 어떠한경험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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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까지만 해도 좋으련만.. OTL
이제 외국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린건 조선인데 전시+국보 올리는건 일본.. _no
외쿡 갤러리들 다니면서 책으로만 보던 작품들 실제로 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한국에 있었더라면 저도 꼭 보러 갔을텐데...아아아ㅠㅁ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