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중앙대 '메가톤 변혁' 추진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되었다.

다들 두산이 중앙대 재단이 되어서 학교가 좋아질거라고 했다.

1년에 100원 내는, 학교만 깎아먹는 무의미한 재단이 없어지고 좋은 학교가 될 거라고 했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할 수 없었다.

모 대학(D대인걸로 알고있다)에서 기업이 재단 되자마자

취직 안 되는 하위 10개 과는 폐과시킨다고 선언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두산이 재단으로 들어왔을 때 웃을 수 없었다.


재단이 학교 뜯어고치는데, 학생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참았다.

(묻긴 물었는데 묻는 방식이 '바꾸는 것을 이미 전제한 상태'에서 어떻게 바꿀지를 묻는 식)

오늘 아침까지 '다른 학교로 교육대학원을 가느니 그냥 빨리 출신학교로 가서 졸업하자'라고 생각해서

시험 끝나고 대학원 원서 넣으려고 했는데

이제 두산 꼴도 보기 싫다.

빨리 이 학교를 떠나야겠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



미치겠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앞으로 나갈 길에 대해 결정하니까, 학교 자체가 미쳤다.



대학이

대학으로서

존재할 수 있기를.

by JinAqua | 2009/10/21 15:59 | 남아있는말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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